특검, 3월초 수사결과 발표…대면조사 실낱 희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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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지헌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쳐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달 28일 공식 활동종료 이후에나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전제로 70일에 걸친 ‘대장정’의 경과와 성과 등을 총정리한 수사결과를 내달 초 발표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3일 또는 6일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 특검 주변에선 관례에 비춰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이나 하루 전날 발표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검도 활동종료 당일에 결과를 발표하고 해산했다.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결과 발표가 이처럼 늦어지는 것은 만만치 않은 막바지 수사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다른 특검에 비해 수사 대상은 광범위한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마지막 순간까지 정리 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수사팀은 요즘도 밤을 새우다시피 하는 빠듯한 시간 속에 청와대-삼성 부당 거래,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핵심 사안별로 처벌 대상자 선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인물들의 피의사실 확정과 공소장 작성 등도 신경 써서 챙겨야 하는 사안이다. 이는 차후 법원에서 공소유지 및 최종적으로 유죄를 받아내는 목표와도 직결된다.

특검 박대통령 최순실 (CG)
특검 박대통령 최순실 (CG)
[연합뉴스TV 제공]
특검 관계자는 “이번 특검이 수사한 양으로만 따지면 과거 특검의 4배 이상”이라며 “그만큼 마무리도 간단치 않다. 수사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에만 일주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활동종료 이후에도 수뇌부는 물론 파견검사와 파견수사관 대부분이 당분간 대치동 사무실에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에서는 수사 기간이 끝나는 날까지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두 사안은 수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혀왔다.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선결돼야 할 과제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마지막 날 성사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영장의 집행 시한 역시 이달 28일까지다.

대통령 측 태도나 제반 여건에 비춰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걸어보겠다는 심경을 반영해 결과 발표까지 미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일부 법조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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