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지금 시점서 北과 직접 대화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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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 항공모함 칼 빈슨호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어떠한 직접 대화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한 핵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 선상에서 한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은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중국의 지원을 결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내 동맹군과 중국, 전 세계의 전례 없는 협력을 모아 그런 위협에 맞서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깨어진 약속의 시대, 많은 나라와의 협정을 놓고 시간을 끄는 시대는 끝났다”며 사실상 북한에 경고를 보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성과를 얻고 있다는 근거로 최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중국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중국은 경제적으로 북한을 고립시키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최근 북핵 위협에 맞서 핵 항모 칼빈슨 전단을 한반도 해역에 보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달리 실제론 전단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 것이 목적을 갖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게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말의 초점은 ‘우리가 이 지역에서 우리 동맹국을 지키려는 준비가 됐다’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특히 북한을 향해 동맹국과 미국에 어떤 종류의 무기든 사용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할 것이고 압도적인 군사력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사이버전 능력을 통해 좌절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군의 전자기술 능력에 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