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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아시안은 투표 안한다’ 재입증

지난 24일 종료된 프라이머리의 특징은 본 선거 못지 않게 참여율과 열기가 뜨거웠다는 점입니다. 최근 수 년 간의 통계를 보면 유권자들의 50%가 프라이머리 선거와 사전 투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거 열기의 무풍지대가 있는데 바로 아시안 커뮤니티입니다. 미 정치인들 사이에 굳어져 있는 하나의 정설이 있는데 그것은 ‘아시안은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정설이 이번 프라이머리 선거에서도 미 주류 사회의 고정관념이 아니라 정설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어제 프라이머리 투표 집계에 의하며, 백인과 흑인에 비해 아시안의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인의 투표 참여율은 62%, 흑인은 30%인데 반해 아시안은 단 1%에 그쳤습니다. 조지아주의 전체 인구 중 백인 인구는 59%, 흑인은 32%입니다. 백인과 흑인은 정확하게 인구 구성비 만큼 투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아시안은 전체 인구 구성비가 4%인데 투표율은 1%에 그쳤습니다. 이번 프라이머리 투표 통계에 의하면 인구 구성 대비, 백인과 흑인은 100% 투표했는데 반해, 아시안은 25%만 투표한 것입니다.

한인들의 최대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와 풀턴 카운티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귀넷 카운티에서 아시안의 인구비율은 12.5%에 달하는데 투표율은 3.%에 그쳤습니다. 풀턴 카운티의 아시안 인구 비율은 7.6%, 그러나 투표율은 1.9%에 그쳤습니다.

‘아시안은 투표하지 않는다’는 말은 미 정치인들끼리 주고 받는 농담이 아니라 사실임이 재입증된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투표에 적극적인 계층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그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투표를 많이 하는 계층이 정치인들로부터 존중과 대우를 받는 것입니다.

한인과 아시안들이 아무리 ‘아시안 혐오 종식’을 외쳐도 투표하지 않으면 그것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합니다. 이제 프라이머리 선거가 끝나고 11월 본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본 선거에서는 아시안의 투표율도 백인과 흑인들 처럼 인구 비율 대비 100% 투표율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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