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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과 서양 음악의 가을 데이트, “K-클래식 콘서트” 성황리 개최

<앵커>

지난 24일, Gas South 극장에서 미주한인문화재단이 개최하는 “K-Classic Concert”가 좌석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이 날 콘서트에서는 한국 가곡과 서양 클래식이 서로 어우러지며 한국 청중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였습니다.

<기자>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K-Classic Concert’가 지난 24일 Gas South 극장에서 청중들로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소프라노 민복희, 에스더 김, 테너 마이클 바베시스, 바리톤 이유만 등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지휘자 서은석이 이끄는 파라클레시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의 대표 가곡들을 비롯하여 오페라 아리아와 클래식 연주곡 등 총 17개의 한국 및 서양의 음악들을 선보였습니다. 특별히 이 날 한국 성악가들에 의해 열창된 7 곡의 한국 가곡들은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가곡의 선율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서 테너 Michael Vavesis가 한국어로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며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주최측은 이 같은 순서를 K-클래식의 세계화에 걸맞는 발상일 것 같아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비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가곡 대회를 개최해 한국 가곡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최근 결성된 한인 삼중주단 “P 클래식 앙상블”(색소폰 케니 백, 첼로 크리스 유, 피아노 장현화) 은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하며 데뷔 무대를 갖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기대받는 신예진 양이 비에냐브스키(Henryk Wieniawski)의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협연했습니다.

미주한인문화재단 최은주 대표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 가곡의 우수성을 주류 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애틀랜타의 새로운 음악인들을 소개하고,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말하며, 애틀랜타 한인 동포들에게 더 수준 높은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콘서트를 마치고 공연장을 나오는 청중들의 얼굴에 묻어 있는 가을의 정취를 보며, K-클래식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콘서트였습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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