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은 미주양과 가족들. 오른쪽은 함께 숨진 반려견/COURTESY PHOTO STEVEN JEFFE and Facebook via CBS 46 news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 등산로서 숨진 채 발견

반려견도 함께 사망…당국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한인 여성이 포함된 일가족 3명이 캘리포니아주의 한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BC7 뉴스와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포탈(El Portal) 입구에서 15마일 가량 떨어진 하이킹 트레일에서 엘렌 정씨와 남편 존 제리쉬씨, 그리고 1살된 딸인 미주(Miju)양이 반려견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마리포사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6일 밤 실종신고가 접수돼 수색에 나섰다”면서 “현장의 모습만으로는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었으며 일단 유독가스에 의한 중독사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주말 하이킹을 한다며 집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 친지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차량이 주차된 지점에서 2마일 떨어진 산책로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마리포사카운티 셰리프국 크리스티 미첼 공보관은 “사고 지점 인근에 폐광 여러 개가 있어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시신에서 외부 충격을 찾을 수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콜로라도의 금광에서 일산화탄소 유출로 3명의 광부가 사망하고 19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남편인 존 제리쉬씨는 영국 랭카스터 출신으로 구글과 스냅챗 등에서 근무한 IT 테크니션이며 아내 엘렌 정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요가 강사로 일하다 딸인 미주양을 임신하면서 가사에 전념해왔다.

한편 마리포사카운티는 최초 발표에서 딸 미주 양의 이름을 Miju가 아닌 Muji로 잘못 발표했다가 이후 가족들의 요청으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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