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공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 상승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여행 수요 급증 등의 원인 뿐만 아니라, 그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었던 항공사들의 마진 확대 정책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반인들의 비행기 여행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팬데믹의 해제 국면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 그리고 항공사들의 마진 확대 정책 등으로 인해 상승 기류를 타고 계속 날아 오르고 있습니다.
델타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15일, 러시아산의 에너지 수입 금치가 내려져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행기 여행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항공권 가격이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지난 3월 초의 항공권 판매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초과했으며, 3월 첫 주 한 주 동안 항공권 판매량이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이번 봄과 여름의 항공권 수요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의 모든 상황들이 항공권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타항공 Glen Hauenstein 사장은 항공기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행기 티켓 가격이 $200달러당 $15-20달러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델타항공은 2022년 1분기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재의 항공권 가격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2022년 전체적으로 상당폭의 흑자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예약 사이트인 Hopper에 의하면, 항공권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터지기 이전부터 여행 수요가 치솟고 있어서 이미 상승을 하고 있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된다면 이번 여름의 항공권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항공사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입었던 영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이익 증대를 위해 항공기 운항 편수를 늘리는 것에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항공권 가격이 안정될 요인은 없어 보입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