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미국서 119만대 리콜 확정…캐나다는 11만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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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김연정 기자 = 세타2 엔진 제작 결함으로 국내에서 17만대를 리콜하는 현대자동차[005380]가 북미에서도 13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할 전망이다.

북미도 세타2 엔진 관련 리콜이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한국과 다르다.

현대기아차는 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130여만대를 리콜하는 문제를 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NHTSA는 이날 현대차 57만2천대, 기아차[000270] 61만8천160대 등 미국에서 총 119만160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키로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현대차가 제출한 리콜 계획에 대한 승인이 난 것이다.

대상 차종은 쏘나타 2013~2014(YFa), 싼타페 2013~2014(AN), K5 2011~2014(QF·현지명 옵티마), 쏘렌토 2012~2014(XMa), 스포티지 2011~2013(SL) 등 5개 차종이다.

캐나다에서는 총 11만여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국내에서 리콜이 결정된 17만대까지 합치면 전체 리콜 차량 대수는 총 147만대에 달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불거진 세타2 엔진 결함은 크랭크 샤프트 핀이라는 엔진 부품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이로 인해 엔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리콜도 세타2 엔진과 관련됐지만 미국과 사유는 다르다”며 “국내 리콜건은 크랭크 샤프트의 오일 공급 구멍을 가공하는 공정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청정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두 건의 리콜은 지난 2015년 9월 미국에서 진행한 세타2 엔진 관련 리콜과도 별개 사안”이라며 “2015년 건은 미국 엔진공장의 청정도 관리 문제가 원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리콜은 5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미국 리콜 시기는 협의 중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엔진에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치가 필요한 차량에 대해 엔진 교환을 진행할 것”이라며 “북미에서도 최종 리콜 결정에 따라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