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3월 28일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며 모바일 게임을 하던 중 무언가에 엉덩이를 물려 벌떡 일어나보니 똬리를 튼 뱀이었다.
사브리는 엉덩이를 물고 있는 뱀을 잡아 화장실 벽에 던지고 밖으로 나오려다 실수로 문까지 부쉈다.
그는 병원에 가서 엉덩이에 뱀의 이빨 조각이 박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독이 없는 뱀이라서 상처를 치료하고, 파상풍 주사만 맞았다.
사브리는 “솔직히 말해,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날의 사건은 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순간”이라고 했다.
그는 같은 집에 수십 년 살았지만, 화장실 변기에 뱀이 들어있는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뱀이 배수관을 타고 가정집 화장실까지 기어드는 사건이 가끔 보도된다.
사브리는 화장실 변기와 문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동안 인근 모스크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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