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흑인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흑인 남성층의 지지도에서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에게 계속 뒤지고 있어, 주지사 선거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7월 AJC 신문이 조사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아브람스 후보는 켐프 주지사에게 흑인 남성층의 지지도에서 크게 뒤지고 있어 흑인 남성층의 표심을 얻지 못하면 주지사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자>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가 흑인 남성층 사이에서 켐프 주지사보다 지지도가 계속 낮게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7월, AJC 신문이 흑인 남성 유권자의 80%를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는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 남성 유권자층에서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에게 57:33%, 24%라는 큰 차이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브람스의 선거본부측은 최근 발표된 일련의 여론 조사에서 켐프 주지사에게 간발의 차이로 계속 뒤쳐지는 이유가 흑인 남성층에서 지지도가 열세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두 달 여 남은 기간 동안 흑인 남성층을 집중 공략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브람스 후보는 지난 주말, 캅 카운티의 Pod Save America 방송에서 흑인 남성층의 지지 없이는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하며 흑인 남성층의 표심에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아브람스 후보가 흑인 남성층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를 성별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라파엘 워낙 민주당 연방 상원 의원을 아브람스를 위한 지원군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낙 의원은 자신의 당선을 위한 선거 운동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유세 연설에서 아브람스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언급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스 후보는 낙태권 보장과 산모들을 위한 메디케이드 확대 등의 흑인 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흑인 남성들의 표심을 끌어 당길 만한 특별한 공약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흑인 남성들을 위한 선거 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