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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민들 체감 경기 지수, 좋아지지 않았다.

<앵커>

미전국적으로 경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조지아주의 각종 공식적인 경제지표도 호조되고 있다는 발표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주민들의 실제 체감 경기는 더 안좋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아주의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경제 성장률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고 있지만, 조지아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JC 신문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조지아 주민의 32%만이 작년보다 재정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한 반면에 42%는 더 악화됐으며, 25%는 재정상태에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최근의 물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작년 미국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5% 오른 반면에, 애틀랜타 도심 소비자물가지수는 7%가 올랐는데, 이는 1980년대 이후로 가장 빠른 물가상승이라고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경제 흐름 속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의 저축이 줄어 들고 있고, 신용 카드 빚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둘루스에 위치한 한 대형 금융회사의 CEO 글렌 윌리엄스는 “많은 주민들이 개스와 식료품에 점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며, 오르는 물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조지아 주민의 1/3이 현재의 물가상승이 자신의 재정 상황에 적잖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전국적으로 임금이 지난 19년만에 최고치인 연 4.5% 상승했지만, 집 값과 렌트비, 개스비와 자동차 가격의 상승폭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치라고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이 말했습니다. 조지아 주민의 51%는 이러한 물가상승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으로 봤으며, 36%는 코로나 팬데믹을, 7%는 일반적인 경제 순환의 과정으로 그 원인을 지목했습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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