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미부인회는 임의 명칭 변경 문제로 불거진 2명의 회장단으로 나눠 내분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각기 다른 회장단은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서로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오랜 전통을 가진 협회를 계속 분란시키면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

 

국제결혼을 한 미주 한인여성들의 단체인 한미부인회(KAWA)의 애틀랜타 지회가 명칭 변경으로 불거진 분규로 심각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명칭 변경은 기존 ‘한미 부인회’에서 ‘한미 여성회’로 바꾸려는 과정에 있어 발생했습니다.

이에 한미부인회는 현재 2명의 회장이 존재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 명은 지난 해 4월 지회 3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임 회장과 또 다른 회장은 지난 4월 임시총회 때 기존 김 회장을 표결로 퇴출해 새로 황정애 씨를 선출했으나 사임하면서 전임숙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계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13일 목요일에 전임숙 회장단들은 “30년간의 역사를 자랑해 온 한미부인회는 친목이 주 활동”이라고 전하며, “김영임 회장이 회칙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명칭 변경을 시도했으며, 나아가 한미부인회를 발판 삼아 개인의 야욕을 채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김영임 회장단들은 한미부인회의 송주영 전회장를 위시한 몇몇 회원들이 회장을 따로 뽑아 협회 은행계좌도 명의를 바꾸고 언론사에 현 집행부를 음해하는 편지를 보내는 대내외적으로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 둘루스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김영임 회장은 “전임숙 회장단들이 주장하는 김영임 회장을 퇴출했다는 부문에 대해, 명칭 변경에 있어 정관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본 집행부는 인정하고 다시 4월 15일 임시총회를 개최했으나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상대편 회원들이 고성과 삿대질 그리고 무질서한 무대점거로 급기야 신변의 위협을 느낀 현 20대 집행부 임원들은 회의장밖으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퇴장당한 김 회장 집행부들과 실망을 느낀 몇몇 회원들이 되돌아 간 상태에서 그들만의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임시 총회를 통해 새로 선출한 회장 집행부 임원들은 2016년과 2017년 모두 회비도 내지 않고 월례회의도 거의 참석하지 않은 인물들로 정관에 따라 회원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새로 선출된 회장은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전임숙 회장과 김영임 회장의 양분 체제로 나뉘면서 각기 자신들의 입장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속에 분란은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회장단 체제로 들어가면서 새로 선출된 전임숙 회장 집행부들은 웰스파고 은행에 임의로 만든 총회 회의록을 제시하고 협회 계좌 명의를 임의로 변경하고 주정부 웹사이트에 접속해 비영리단체 등록사항에 대표자 명의를 변경해 자신의 소유를 관철했습니다. 이로서 2만달러 이상이 들어있는 협회 통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양 측이 따로 은행을 찾아가 자신이 합당한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동안 몇 차례나 주인이 바뀌면서 현재는 김영임씨 측이 이 돈을 모두 인출해 보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한미 ‘부인회’가 ‘여성회’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있는 추세에 맞게, 월례회의에 참석했던 회원들 요구로 더 주체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려 했던 것에 있어 불거졌던 문제에 대해 김영임 회장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녹취-김영임 회장>

또한 케이티 박 사무총장을 비롯한 20대 회장 집행부 임원들은 더 이상의 인신공격은 하지말고 회원자격을 가지고 협회안으로 들어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잘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케이티 박 사무총장>

한편 집행부는 당초 올 사업계획이었던 입양아 초청행사, 땡스기빙 맞이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 코리안 페스티벌 참가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