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96.7 / AM790 온라인 방송 | 보이는 라디오

5살 딸 사망 당시 몸무게 7파운드 뷰포드시 부부 체포

9401eafd-8909-4026-acab-4ae7c42634b7_1140x641.jpg

<이승은 기자> photo:wsb-tv.com

자신들의 다섯 살배기 딸이 굶어 죽을 때까지 방치해 둔 조지아 커플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망 당시 5살 딸아이의 몸무게는 고작 7파운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커플의 변호사측은 아이가 출생 당시부터 심각한 유전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은 기자입니다.

 

뉴스듣기(기자리포팅)


 

조지아 홀카운티 경찰은 27일 살인과 1급 아동학대 혐의로 뷰포드시 거주자 제라일 머리스 미켄스(31)와 포르샤 대니엘 미켄스(29)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7일 의식이 없는 상태인 딸 카일리 미켄스(5)양을 데리고 브래즐턴 지역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카일리양은 곧바로 애틀랜타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 숨졌습니다.

 

카일리양의 상태와 몸무게를 확인한 경찰은 홀카운티가족아동보호국(DFCS)과 셰리프국에 연락해 즉각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습니다. 사망 당시 5살 여아의 몸무게는 고작 7파운드. 부검 결과 아이의 사망원인은 영양실조와 탈수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켄스 부부 변호인측은 카일리양이 출생 때부터 1번 염색체 단완결실 증후군(1p36 deletion syndrome)을 앓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1번 염색체 단완결실 증후군은 특징적인 얼굴 모양, 근력저하, 정신운동지체, 언어능력 장애의 증상을 나타내는 유전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호인측은 미켄스 부부가 아이를 굶겨 죽인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먹지 못해 체중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켄스 부부의 또다른 자녀 2명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지아수사국(GBI)은 카일리양의 사망을 살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아이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의료적 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방치해 둔 점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28일 첫 재판에 출석했으나 다음날 보석없이 다시 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child-murder-02.jpg

photo : newyorkpost.com 카일리 미켄스

이승은

이승은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