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경찰 첫 여성 수장 탄생…흑인으론 세 번째

뉴욕경찰(NYPD)을 이끌 첫 여성 수장이 나왔다고 A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당선인은 14일 뉴욕포스트와 회견에서 키챈트 시웰 나소 카운티 경찰서장을 차기 뉴욕시 경찰국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49세로 흑인인 시웰 신임 NYPD 국장은 뉴욕 경찰청에서 30년 간 일하고 퇴임하는 더못 셰이 국장의 후임이다.

애덤스 당선인은 “(시웰 신임 국장은) 범죄와 맞서는 전사임이 검증된 사람으로, 경험과 정서적 지능을 겸비해 뉴욕 시민들이 바라는 안전과 마땅히 누려야 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신임 국장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뉴욕 시민들의 안전만을 바라보면서 뉴욕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뉴욕 경찰에 시웰같은 이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시웰 신임 국장은 지난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한 애덤스 당선인과 함께 내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한다.

역시 경찰 출신인 애덤스 당선인은 자신이 뉴욕 시장에 당선되면 반드시 흑인을 새 경찰국장에 임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뉴욕 시민들 '플로이드 사망 1주기' 추모 행진(2021.5.25 /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욕 시민들 ‘플로이드 사망 1주기’ 추모 행진(2021.5.25 /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퀸즈 출신인 시웰은 이로써 1980년대 벤저민 워드, 1990년대 리 브라운에 이어 흑인으로는 세 번째로 뉴욕 경찰의 수장이 됐다.

뉴욕포스트는 애덤스 신임 시장이 시웰 서장을 낙점한 데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나소 카운티 경찰서장에 임명돼 약 350명의 직원을 돌보던 시웰은 이제 약 3만 5천 명에 달하는 대식구를 거느리게 됐다.

현재 뉴욕 경찰은 몇 년 전 최저치로 떨어졌던 범죄율이 총기와 살인 사건 등으로 다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덤스 신임 시장은 1995년 경찰의 과잉진압에 맞서 인권 옹호를 주장한 ‘로 인포스먼트 후 케어의 흑인 100명’ 설립 당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도보 순찰제 부활 등 새로운 범죄 예방 전략을 세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뉴욕시장 당선 자축하는 애덤스(왼쪽, 2021.11.2)
뉴욕시장 당선 자축하는 애덤스(왼쪽, 2021.11.2)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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