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여중생 살해와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킨 정황이 경찰 추가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영학에게 성매매알선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성관계 동영상에 나오는 여러명의 남성을 조사해 이들이 성매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계정의 동영상과 통화내역을 분석해 성매매한 남성들을 특정했다. 동영상에 나오는 남성과 성매매 여성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해 현재까지 약 10명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보한 동영상 중 일부에서 아내인 최모(32·사망)씨가 등장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이영학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이영학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 메신저 프로필에 문신한 여성의 전라 사진을 올렸지만, 이 여성이 최씨는 아닌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이영학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퇴폐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1회당 20만∼30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성매매알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혐의를 추가하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입건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달 이영학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 닷새가 지난 9월 6일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는 이영학을 경찰서로 데려와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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