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국내 채권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누적된 미국 금리 상승 영향이 국내 채권 시장에 한꺼번에 반영되었습니다.
서울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13%포인트 오른 연 4.1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연 4.539%로 대폭 올랐습니다. 5년물과 2년물 등 단기 채권부터 30년물과 50년물 등 초장기 채권까지 전 만기 제품의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모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미 국채 금리 급등은 고유가 지속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를 하락 반전시킬 호재가 부족한 만큼, 당분간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