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 지역 한인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기록하고 후손들이 기억할 100년의 유산을 정립한 역사적 서적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 편집위원회는 4일 오후 4시, 둘루스 소재 카페 로뎀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식 및 증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나이테에 새겨진 40년의 울림, 미래를 향한 미동남부 한인들의 비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한인 사회를 일궈온 원로들과 전·현직 한인회장, 동포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강희철 편집위원(전 사무총장)의 사회로 막을 올렸으며, 역사책이 나오기까지 소중한 사료를 제공하고 헌신해 준 원로회장단과 편집위원들을 향한 뜨거운 감사의 박수로 시작됐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 강희철 위원은 “본 책자는 지난 2022년 홍승원 당시 연합회장의 공약 사업으로 첫걸음을 뗐으며, 오랜 고증과 수집 과정을 거쳐 2025년 12월 최종 편집과 교정을 마무리하고 인쇄에 돌입했다”며 “장장 4년여에 걸친 대여정 끝에 오늘 마침내 감격적인 증정식을 갖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박선근 원로회장은 “40년 역사를 가감 없이 사실 그대로 기록해 낸 것은 무조건 잘한 일이며 우리 모두의 자랑거리”라고 평가한 뒤, “이번 발간은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의 역사 편찬 운동을 선도하는 훌륭한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기환 미동남부연합회장은 가슴 벅찬 인사말을 통해 역사책에 담긴 숭고한 가치를 역설했다. 김 회장은 “이 책자에 담긴 40년은 단순한 세월의 흐름이 아니라, 이민 1세대 선배님들이 척박한 땅에서 흘린 땀과 눈물이 어린 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 그 자체”라며 “선배들의 봉사와 헌신은 오늘날 동포 사회 성공의 단단한 기반이 되었으며, 나아가 후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가리켜줄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편찬 사업을 뚝심 있게 이끌어온 홍승원 편찬위원장은 감사말을 통해 “비록 예정보다 늦어졌을지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며 큰 영광”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귀한 사료를 보존하고 아낌없이 제공해 준 원로회장단과 한인 언론사들, 그리고 역사라는 벽돌을 한 장 한 장 함께 쌓아 올려준 모든 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출판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공들여 제작된 ‘40년사’ 책자를 한인 사회의 산증인인 원로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증정식이었다. 후배 단체장들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책을 헌정하고, 원로들이 이를 격려로 화답하는 순간 현장에는 가슴 먹먹한 감동과 환호가 교차했다. 참석자들은 이번에 발간된 역사서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미동남부 한인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의 비상을 향해 나아가는 영원한 이정표가 될 것을 확신하며 감동적인 축제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