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에서 촬영되는 시비에스(CBS) 낮 시간대 드라마 ‘비욘드 더 게이츠’가 주간 에미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도라빌에서 제작되는 이 작품은 첫 수상 자격 시즌에 배우와 제작진 모두 수상 성과를 거뒀다.
WABE 뉴스에 따르면 ‘비욘드 더 게이츠’는 금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헤어스타일·분장상과 조명 디자인상을 받았다. 헤어스타일·분장상은 ‘켈리 클락슨 쇼’와 공동 수상했다. 낮 시간대 드라마 신인 연기상은 앰버 미셸, 여우주연상은 베테랑 배우 타마라 튜니에게 돌아갔다. 튜니에게는 첫 에미상 수상이다.
작품은 7월 발표된 후보 명단에서 1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이 상은 에이비시(ABC)의 장수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이 받았다.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는 배우 아리엘 프레페티는 나오미 해밀턴 호손 역으로 신인 연기상 후보에, 지역 출신 재스민 버크는 준 휴스 역으로 객원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는 가상의 페어몬트 크레스트에 사는 부유한 흑인 가족 듀프리 일가와 그들의 친구·이웃·연인·동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도라빌 어셈블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며, 낮 시간대 드라마 작가 미셸 밸 진과 시비에스 스튜디오·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공동 사업 대표 실라 덕스워스가 기획했다. 이 공동 사업은 흑인의 삶을 반영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WABE 뉴스에 따르면 2025년 2월 첫 방송 당시 이 작품은 25년 넘게 제작 승인을 받은 적이 없던 방송사 낮 시간대 연속극의 새 작품이자, 출연진 다수가 흑인인 첫 낮 시간대 드라마였다. 밸 진은 2025년 WABE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사들이 연속극을 새로 만들기보다 폐지하기 때문에 작품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WABE 뉴스는 조지아주의 영상 제작 기회가 이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이 드라마가 최근 시즌 3·4로 연장됐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 튜니는 자신보다 앞서 활동한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낮 시간대 드라마 ‘더 가이딩 라이트’에 출연한 첫 흑인 여성 시슬리 타이슨을 언급했다. 미셸은 흑인 여성과 소녀들에게 자기 자리를 만들고, 뒤따르는 여성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넓혀 달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도라빌 제작 현장과 애틀랜타 지역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지역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