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교외 지역인 샌디스프링스(Sandy Springs)와 체로키 카운티 일대 주택가 마당에
야생 흑곰이 잇따라 출몰해 당국이 긴급 주의령을 내렸다.
조지아주
천연자원부(DNR)에 따르면, 최근 샌디스프링스의 마운태어
스프링스 커뮤니티 등 주택가에서 야생 흑곰이 마당을 활보하는 모습이 주민들의 보안 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 영상
속 흑곰들은 주택 앞마당까지 들어와 설치된 새 모이통(Bird Feeder)을 쓰러뜨린 뒤 안에 든
씨앗을 먹는 대담함을 보였다. DNR 관계자는 "새
모이는 칼로리가 높아 여름철 먹이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 곰들이 냄새를 맡고 민가로 내려오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샌디스프링스뿐만 아니라 콥 카운티와 코웨타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곰 목격
제보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DNR은 주민들이 의도치 않게 먹이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야생동물 공존 수칙인 '베어와이즈(BearWise)'에 따른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봄부터 가을까지는 마당에 설치된 모든 새 모이통을 즉시 철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야외 바비큐 그릴은 사용 후 즉시 세척하고, 반려견의 사료를
절대 실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곰들을 유인하는 가장 큰 요인인 쓰레기통은 반드시 뚜껑을 단단히 잠가
차고 등 실내에 보관하고, 수거 당일 아침에만 밖으로 내놓아야 한다.
당국은 "주택가에 나타나는 곰들은 대부분 새로운 영역을 찾아 이동하는 어린 수컷들이며 자극하지 않으면 스스로
떠난다"며 "마당에서 곰과 마주친다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집 안에서 문을 잠근 뒤 큰 소리를 내어 스스로 도망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911이나 조지아 DNR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