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이스트 포토맥 공원 골프장 소송을 맡은 연방판사가 정부 측의 법원 진술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골프장 운영 중단과 주변 공원 폐쇄가 예고돼 이용객과 공원을 찾는 주민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공영라디오 엔피알에 따르면 아나 레예스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금요일 심리에서 법무부 변호사와 관계 기관 직원들이 골프장 재개발 계획을 법원에 잘못 설명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판사는 조사를 시작한다는 결정이 변호사들의 윤리 위반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관련 문서도 모두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법무부 변호사들은 그동안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나, 수요일 제출한 법원 서류에서는 정부가 골프장을 주요 대회를 열 수 있는 수준으로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금요일 골프장 설계안을 연방 수도권 개발 계획을 심의하는 국가수도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법정에서 설명했다. 판사는 제출 준비가 몇 주 동안 진행됐는데도 앞선 심리에서 언급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정부 측 변호를 이끄는 스탠리 우드워드 법무부 부장관보는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 바로잡을 진술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소송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 단체와 골프 이용객들이 2월 제기했다. 레예스 판사는 앞서 나무 제거와 대규모 공사를 중단시키고, 공원을 폐쇄하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변경을 하기 전 10일 전에 서면으로 알리라고 명령했다. 정부는 이 명령에 항소했다. 정부 측은 골프장 공사와 별개로 강변 방벽의 노후화도 폐쇄 이유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청장 직무대행 제시카 바우런은 법원에 낸 진술서에서 방벽 인근 보도 일부가 하루 두 차례 물에 잠긴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운영 비영리단체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는 11월 15일 이전에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 운영을 중단하는 새 계약을 확인했다. 다만 정부 측은 골프장이 11월 15일 폐쇄되도록 현재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라고 법정에서 밝혔다. 엔피알은 폐쇄 구역이 골프장을 넘어 주민들이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에 이용하는 공원 둘레길 상당 부분까지 포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