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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유값 역대 최고…미국 연말 항공권 부담 커져

    편집국2026년 10월 26일19시간 전
    항공유값 역대 최고…미국 연말 항공권 부담 커져

    사진: 항공유값 역대 최고…미국 연말 항공권 부담 커져 관련 이미지

    WABE는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미국 추수감사절 항공권이 전년보다 약 30%, 크리스마스 항공권은 20%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항공업계는 요금 인상에도 여행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비용 부담으로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택하는 여행객도 있었다.

    WABE 보도서 추수감사절 요금 약 30% 상승…가족 여행 포기 사례도

    미국의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말 항공 여행객의 부담도 커졌다고 WABE가 보도했다. 보도에서 인용한 여행 기술 기업 호퍼의 분석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항공권은 전년보다 약 30%, 크리스마스 항공권은 20% 넘게 올라 명절 귀성과 가족 여행 비용을 압박했다.

    WABE가 인용한 에너지 가격 정보 업체 아거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90달러를 기록했다. 아거스가 집계한 하루 평균 가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년 같은 시기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호퍼의 헤일리 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항공유 가격의 영향으로 항공권 가격이 10년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항공유는 항공사의 주요 지출 항목으로, 연료비가 오르면 항공권 가격에도 부담이 전해진다는 것이다.

    미국 주요 항공사를 대표하는 업계 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의 크리스 수누누 대표도 CNBC 인터뷰에서 항공사들이 비용 상승분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지만 일부는 고객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항공 업계가 제시한 비용 부담 설명이다.

    요금 인상에도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는 게 항공사들의 설명이다.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천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버그도 NPR 인터뷰에서 명절에 가족을 찾는 전통적인 여행은 가격이 올라도 계획을 크게 바꾸기 어려운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별 여행객이 느끼는 부담은 컸다. 생일 여행으로 댈러스에서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을 찾은 윌리엄스 부부는 예상보다 수백 달러를 더 지출했다. 라타샤 윌리엄스는 플로리다로 떠나는 연말 여행도 비용 때문에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사는 레이철 스턴은 자신과 자녀들의 항공권을 사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 고향 시카고까지 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델라웨어주 베서니비치의 메리 핼러는 유럽행 일반석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항공권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의 예약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버그는 소비자들이 더 나은 가격을 찾으려고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 비용을 확정하기 위해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10월 말까지 명절 항공권을 예약하라고 권하지만, 보도 당시에는 이미 9월부터 연말 여행 예약 고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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