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 연구자, 기존 연구 30편 검토…부모의 대화와 생활환경에 주목
어린아이의 화면 시청이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이용 시간뿐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어떤 환경에서 이용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연구가 소개됐다. GPB News는 조지아대 연구를 전하며, 부모가 시청 시간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와 내용에 관해 대화하며 수면 등 생활 습관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GPB News에 따르면 조지아대 연구자 미날 마니샤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화면 이용과 그 영향을 다룬 기존 연구 30편을 검토했다. 이번 작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새 실험을 한 것이 아니라, 이미 발표된 연구들을 살펴본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자원이 부족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마니샤는 화면 이용이 9세 미만 어린이의 수면과 기분, 신체 활동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의 목표가 어린이의 생활에서 미디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기를 얼마나 오래 쓰는지만으로 아이의 경험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부모의 역할로는 시청 내용에 대한 대화를 들었다. 아이가 보는 프로그램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거나, 화면에 등장하는 실제가 아닌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면 아이가 시청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부모가 미디어 이용 습관을 살피는 일도 건강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시청은 별도로 주의할 부분으로 제시됐다. 마니샤는 취침 시간에 가까워져 TV를 많이 보는 어린이에게 수면 문제가 나타났다는 기존 연구들을 언급했다. 밤중에 더 자주 깨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더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PB는 미국소아과학회가 생후 18개월 미만 어린이의 화면 이용을 피하도록 권고한다고도 보도했다.
연구의 출발점은 마니샤가 자신의 4세 아들과 친구들을 관찰한 경험이었다. 일부 아이가 신체 활동 대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가정과 주변 환경에 주목했다. 그는 안전하지 않은 동네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공원에 보내기보다 집에서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게 하는 쪽을 선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자녀를 돌보는 가정이 살펴볼 부분은 시청 시간만이 아니다. 아이가 어떤 내용을 보는지, 궁금한 점을 부모와 이야기하는지, 취침 직전까지 TV를 보는지 등도 이번 보도에서 다뤄졌다. 야외 활동을 선택하기 어려운 가정의 여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연구의 배경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