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애틀랜타필하모닉(New Atlanta Philharmonic)이 마련한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 기념 음악회’가 지난 17일 퍼스트 뱁티스트 처치 둘루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애틀랜타 동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유진 리(Eugene Lee) 음악감독 겸 지휘자가 이끈 이번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위대한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명곡들로 꾸며져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과 지역 사회 인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리 추(Jerry Chu)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음악회에는 토마스 루드빅(Thomas Ludwig) 지휘자, 전 애틀랜타심포니 악장 윌리엄 푸(William Pu), 강임규 교수 등 중견 음악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경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축사를 통해 뉴애틀랜타필하모닉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격려하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의 화려한 선율로 시작되어 차세대 음악 영재들의 협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아홉 살의 피아노 영재 레라 김(Lera Kim) 양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론도를 맑고 정교하게 연주해 탄성을 자아냈으며, 미국 내 주요 콩쿠르를 휩쓴 라이징 스타 샬롯 정(Charlotte Jeong) 양은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감성적이고 역동적으로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소프라노 찬징징 추이(Chanjingjing Cui)가 성가곡 ‘알렐루야’를 생동감 넘치는 연출과 함께 노래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음악회의 대미는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걸작인 ‘레퀴엠’이 장식했다. 레퀴엠 무대에서는 엘로힘 합창단과 함께 소프라노 찬징징 추이, 메조소프라노 마리아 맥대니엘(Maria McDaniel), 테너 이태환, 바리톤 윌리엄 림(William Lim) 등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협연하여 웅장하고도 깊은 위로의 선율을 완성해 냈으며, 연주가 끝난 후 객석에서는 오랜 시간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유진 리 지휘자는 모차르트의 숭고한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와 위로 및 희망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히며, 공연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관객과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뉴애틀랜타필하모닉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로 동포 사회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8월 16일 오후 6시 개스사우스 시어터에서 애틀랜타의 대표적 연례 문화 행사인 ‘광복절 대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