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조지아주 배로우 카운티 애팔래치(Apalachee)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2명과 교사 2명 등 4명을 숨지게 하고 9명을 다치게 한 콜트 그레이(16)가 24일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55개 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그레이는
검찰과 감형을 전제로 한 형량 합의 없이 이른바 '비협상 유죄 인정(Non-negotiated
Plea)' 방식으로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콜럼비아 카운티로 이송돼 열릴
예정이었던 배심원 재판은 취소됐으며, 최종 형량은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이 결정하게 됐다.
사건 당시 14세였던 그레이는 성인으로 기소돼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 중범죄
살인(Felony Murder), 가중폭행 등 모두 55개
혐의를 받아왔다. 조지아주 법상 미성년자였던 그는 사형 선고 대상은 아니지만, 유죄 인정으로 최소 무기징역형이 예상되며 재판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여부를 포함한 최종 형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법정에서는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생존 학생들이 피해자 진술에 나서 사건으로 인한 깊은 상실감과 평생 이어질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양형 심리는 다음 주까지 계속되며, 재판부는
모든 피해자 진술과 검찰·변호인 측 의견을 들은 뒤 최종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한편, 그레이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는 아들의 위험성을 알고도 범행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을 제공하고 적절한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별도로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향후 선고 절차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