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뉴스홈/애틀랜타 뉴스/‘미디어 혁명의 선구자’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별세… 향년 87세

    ‘미디어 혁명의 선구자’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별세… 향년 87세

    변성한2026년 5월 6일5월 6일
    ‘미디어 혁명의 선구자’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별세… 향년 87세

    사진: ‘미디어 혁명의 선구자’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별세… 향년 87세 관련 이미지

    성공한 사업가를 넘어 위대한 자선가이자 환경운동가로 기억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채널 CNN을 설립하며 현대 미디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꾼 ‘미디어 거물’ 테드 터너(Ted Turner) 회장이 6일 오전 애틀랜타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터너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터너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최근 호스피스 케어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탄생한 터너 회장은 24세의 나이에 부친의 광고판 사업을 물려받으며 사업가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76년 위성을 이용한 전미 방송망인 TBS(Superstation)를 구축했으며, 1980년에는 주위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뉴스는 멈추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CNN을 개국해 미디어 혁명을 일으켰다.

    애틀랜타 지역 사회와의 인연도 깊다. 그는 197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인수해 만년 하위 팀이었던 브레이브스를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탈바꿈시켰으며, TBS를 통해 경기를 전국에 중계하며 브레이브스를 ‘미국의 팀(America’s Team)’으로 만든 주역이다. 또한 애틀랜타 호크스(NBA)의 구단주를 역임하며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터너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를 넘어 위대한 자선가이자 환경운동가로도 기억된다. 1997년 유엔(UN)에 10억 달러라는 유례없는 거액을 기부하며 유엔 재단을 설립했고, 환경 보호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테드 터너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애틀랜타 시청과 CNN 센터, 그리고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 등지에는 그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방송을 멈추지 않겠다"던 그의 말처럼, 그가 남긴 혁신적인 미디어 유산과 인류애는 애틀랜타와 전 세계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으로는 전 부인 제인 폰다와 5명의 자녀가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당신의 감정은?

    이 기사 공유하기

    © 2026 Atlanta Radio Korea. 이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