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229억 달러…11월 16일부터 유료 보안 코드 확인 배송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물류 기업 UPS가 연말 배송 성수기를 앞두고 2026년 4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을 높였다고 WABE News가 보도했다. 자동화와 수익성 높은 배송 물량 확대가 핵심 전략이며, 소비자에게는 수령인 확인 절차를 추가한 건당 10.70달러의 유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WABE에 따르면 UPS의 2026년 3분기 연결 매출은 2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미국 내 매출은 4.5% 늘었으며, 배송 물품 한 건당 매출이 6.1%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 배송을 줄이는 가운데 연료비 변동을 반영해 받는 유류 할증료와 수익성 높은 고객 확보가 실적에 보탬이 됐다는 설명이다.
캐럴 토메 최고경영자(CEO)는 화요일 오전 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전체 물품의 70%를 자율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함께 활용하는 물류 시설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설은 물품 분류와 주문 처리·출고 등을 담당한다. UPS는 덴버, 세인트폴, 시러큐스, 포틀랜드에 자동화 시설을 새로 도입하거나 기존 시설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토메 CEO는 앞으로 3개월 동안 하루 배송 물량이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회사 측은 아마존 물량 축소로 분기 전체 배송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성수기에 접어들며 나타나는 물량 증가와 전년 대비 분기 물량 감소는 비교 기준이 다른 전망이다.
브라이언 다이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 간 거래를 뜻하는 B2B 고객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첨단기술·제조·자동차 분야의 미국 내 배송 물량 비중을 높여, 더 나은 수익을 내는 고객과 화물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취지다.
UPS는 연말 배송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계절직 직원 10만 명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WABE는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채용 규모가 과거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토메 CEO는 연말까지 무선으로 물품 식별 정보를 읽는 RFID 기술이 적용된 배송 물품이 4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배송 이용자가 확인할 변화는 11월 16일부터 이용 가능한 ‘보호 배송’ 서비스다. 수령인이 UPS 기사에게 보안 PIN 코드를 알려줘야 기사가 물품을 건네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배송 한 건당 10.70달러이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령인은 물품을 받을 때 코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