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지난해 휴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총격과 공습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이후 지금까지 1,4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300명이 넘는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난민들이 모여 사는 텐트촌과 해안가 인근에서도 민간인을 향한 총격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30대 여성과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지는 등 비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을 표적으로 작전을 수행 중이며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주민들은 매일 총성과 폭격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사실상 휴전이 무의미하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10만 명 가운데 대부분은 여러 차례 피난길에 오르며 텐트와 임시 거처에서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으로 텐트가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피난민들의 생존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당초 평화 협정 체결 이후 가자지구 재건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로 2단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건 물자의 들어오는 길까지 막히면서 현지 주민들의 절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