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당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가 맹렬히 전개되는 가운데, 조지아주 로컬 경찰이 교통 단속을 발판 삼아
이주 노동자들의 주요 이동 수단인 '작업용 밴(Work Van)'을
표적 단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조지아주 공개기록법을 통해 입수한 일선 경찰의 보디캠 영상과 내부 모바일 메시지에 따르면, 조지아주 북동부 제퍼슨 경찰국 소속 경관 등 로컬 경찰들은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과 상시 핫라인을 구축하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작업용 밴을 집중적으로 감시 및 정차시켜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연방 ICE 요원들은 단순 교통 법규 위반을 이유로 일반 도로에서 차량을 임의로 멈춰 세울 법적 권한이
없다. 그러나 로컬 경찰들이 차선 변경 위반이나 미등 고장 등 미미한 위반을 빌미로 작업용 밴을 정차시키면, 대기하던 연방 요원들이 즉각 개입해 탑승객 전원의 이민 신분을 조회하고 현장에서 수색 및 체포를 강행하는 우회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단속 방식은 이민자 노동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건설, 조경, 지붕
공사 등 로컬 산업계 전반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주로 이른 아침 시간대 노동자들의 밀집 주거지역이나
공사 현장 인근 길목을 지키고 서서 기습 검문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 단체들은 "단순히 특정 직종의 차량이나 인종적 외모를 짐작해 차량을 표적 삼는 행위는 심각한 인종 프로파일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지아주는 올해 초부터 로컬
사법기관의 이민 단속 공조를 의무화한 이민법(HB 1105)이 강력히 가동 중인 만큼, 당분간 이 같은 표적 단속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민자 사회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