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 결성돼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한상총연)가 내부적인 진통을 딛고 전 세계 730만 재외동포와 한국 중소기업을 잇는 강력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격 분발하고 나섰다.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총회장 겸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19일 금요일 오전 11시, 둘루스 서라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한상대회의
패러다임 전환과 상시적인 무역 지원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마스터플랜을 전격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미경 이사장, 최연철 사무총장, 존 박 글로벌베이스캠프
센터장 등이 대거 배석해 뜻을 같이했다.
황 회장은 “정부 기조에 맞춰 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을 민간에 이양함에 따라 책임감이 막중하다”라며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실질적인
현지 바이어 결연에 한계를 겪었던 만큼, 일회성 축제를 넘어 365일
상시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미주한상총연이 주목한 돌파구는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소비재 도매 무역 박람회인
‘ASD 트레이드 쇼(ASD Market Week)’다.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참가한 쇼에서 단일 김치업체가 45건, 한 업체는 150여 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는 등 고무적인 가능성을 확인한 총연합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ASD 마켓 위크에 한국 중소기업 100개와 지자체 추천 기업 50개 등 총 150개 규모의 메이드 인 코리아 단독 부스를 열고
수출 길을 전격 확장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국
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사업을 돕는 비즈니스 전문 기업인 ‘GBOC Korea’를 설립해 미 전역 트레이드
쇼의 한국 측 공식 에이전트 역할을 대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의 선명한 청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400여 기업과 2,500여 명의 재외동포 기업인이 참가할 이번
대회의 핵심은 ‘진성 바이어 유치’다. 황 총회장은 재외동포청, 인천시와 전격 협의를 마치고 미주 현지
핵심 바이어 25명에게는 항공료와 숙식비를 전액 제공하고, 일반
바이어 30명에게는 숙식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제도를 신설해 미국 바이어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인 25일에는 한상단체와 세계한인단체 등 4대
대표단이 이재명 대통령과 전격 면담을 갖고 동포 경제인들의 권익 향상을 직접 건의할 예정이어서 한상총연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