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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휘발유 2달러’ 공약과 달리 연료값 급등

    편집국2026년 10월 31일1일 전
    트럼프 ‘휘발유 2달러’ 공약과 달리 연료값 급등

    사진: 트럼프 ‘휘발유 2달러’ 공약과 달리 연료값 급등 관련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해 갤런당 2달러 미만을 약속했던 미국 휘발유 가격이 금요일 전국 평균 4.20달러를 기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경유 가격도 1년 새 약 70% 올라 농업과 운송업의 부담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해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지만, 금요일 미국 전국 평균 가격은 4.20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도 갤런당 6.32달러로 올라 운전자와 운송업계, 농민의 부담이 커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금요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40% 높았고, 경유 가격은 지난 1년간 약 70%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협회 자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던 2022년 중간 선거 당시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0달러였다. 연료 가격 정보업체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한은 화요일 선거일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역대 선거일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백악관은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 과거 선거일 무렵 휘발유 가격이 더 높았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CNBC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공격으로 원유 수송이 위축됐으며, 여름 이후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차질을 더했다. 항공사들은 인건비 다음으로 큰 비용인 항공유 가격 상승에 대응해 운임을 올렸다.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대런 우즈는 경제 성장에 중요한 경유를 핵심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9월 재선 선거 운동에서 취임 후 12개월 안에 에너지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달러 미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경유 수출 금지 방안을 검토했지만 휘발유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대신 고속도로에서 비도로용 면세 경유를 쓰도록 허용하고, 연료비 상승 피해 농민을 위한 80억 달러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러시아가 11월까지 약 600만 배럴의 경유를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합의도 이뤘으나, CNBC가 인용한 에너지 분석가들은 가격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에는 물량이 적다고 평가했다.

    10월 국제 브렌트유 가격은 13% 넘게,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 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드한은 충돌이 확대되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격에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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