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민권자와 이민자 자녀 4명이 말한 첫 투표와 가족의 체류 문제
미국 중간선거에서 이민자 가정 출신 유권자들과 새 시민권자들은 생활비뿐 아니라 가족의 체류 문제를 고려해 투표하고 있다. NPR이 만난 유권자들은 자신의 한 표가 투표권이 없는 부모와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NPR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7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니콜 솔리스시슨은 올해 시민권을 얻었다. 가족은 필리핀 정부를 피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현재 34살인 그는 뉴욕시에서 처음 투표하며, 이민 절차를 겪는 사람들을 생각해 직접 투표 안내서와 기록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후안 에스칼란테는 11살 때 미국으로 왔다. 고교 시절 자신의 체류 신분 문제를 알게 된 그는 어린 시절 미국에 온 서류 미비 청년에게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 제도의 적용을 받았다. 2025년 가족 중 처음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된 37살의 에스칼란테는 올해 첫 총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25년 캘리포니아 선거에서 처음 투표했으며, 영주권자인 부모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후보와 투표 안건을 살폈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의 데이시 에스파냐는 미국 태생 시민권자이지만, 멕시코 출신 부모는 그가 어릴 때 서류 미비 상태였다. 24살인 그는 최근 어머니가 영주권을 받았어도 가족의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투표할 수 없는 부모를 위해 투표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의 23살 레이디 곤살레스도 엘살바도르 출신 부모를 위해 체류 자격을 신청했다. 부모에게 미국 체류 허가는 있지만 영주권 승인은 기다리고 있으며, 가족은 부모가 구금되거나 추방될 경우 동생들을 누가 돌볼지도 논의했다고 NPR에 전했다.
곤살레스는 텍사스에서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가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에게 살해된 사건이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상원 선거와 의회 권력 변화 가능성을 지켜보며, 이번 투표를 가족의 안전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