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애틀랜타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성화봉송의 미국 내 첫 출발도시로 낙점됐다.
LA28 조직위원회는
29일 애틀랜타 시청에서, 성화가 2028년 봄 미국에 도착한 뒤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미 50개 주
전체를 순회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케이시
와서먼 LA28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화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뒤 미국으로 건너오며, 애틀랜타가 미국 내 첫 기착지가
된다. 정확한 애틀랜타 도착 날짜와 전체 봉송 경로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애틀랜타가
첫 도시로 선정된 데는 특별한 상징성이 있다. 애틀랜타는 1996년
제26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로, 당시 개막식에서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가 성화대에 불을 붙인 장면은 올림픽 역사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흥미롭게도 1996년에는 성화가 그리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먼저 들어온 뒤 미국을 횡단해 애틀랜타로 향했다. 32년 뒤인 2028년에는 반대로 애틀랜타에서 미국 내 여정을 시작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면서 두 도시의 올림픽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LA28 측은
이번 봉송이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 가운데 하나로 진행되며, 미국의 주요 랜드마크와 스포츠·문화행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8 LA올림픽은 7월 14일 개막해 7월 30일까지 열린다. 1996년 세계를 맞았던 애틀랜타가 이번에는 성화를
미국 전역으로 보내는 첫 도시가 되면서, 32년 전 올림픽의 기억이 새로운 대장정으로 다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