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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내년 2분기 '무감독 자율주행' 적용…테라팹도 시동"

    변성한2026년 10월 22일2시간 전
    테슬라 "내년 2분기 '무감독 자율주행' 적용…테라팹도 시동"

    사진: 테슬라 "내년 2분기 '무감독 자율주행' 적용…테라팹도 시동" 관련 이미지

    무감독 FSD로 고객 차량도 로보택시처럼…머스크 "FSD가 가장 큰 동력"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이르면 내년 2분기에 무감독 완전자율주행(FSD)을 고객 차량에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21일 진행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사이버캡과 모델Y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동일하다"며 "내년 2분기쯤에는 고객 소유 차량 일부에 무감독 FSD를 작동시켜 로보택시 차량군(fleet)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 차량의 FSD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해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감독형이지만, 이와 같은 제한이 조만간 없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FSD가 이처럼 개선되면 테슬라 차량 소유자는 자신이 차량을 쓰지 않을 때 마치 택시처럼 손님을 받아 수익을 거둘 수도 있게 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테슬라 차량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리 차량 수요 증가의 가장 큰 동력은 FSD"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어떤 차량도 FSD 부문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3분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 신차 인도분의 75% 이상이 FSD 유료 구독을 선택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보다 20%포인트(p) 상승한 수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 세계 활성 FSD 구독자 수도 전년 대비 67% 늘어난 174만 명을 기록했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에 대해서도 머스크 CEO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이버택시 차량 대수가 한 달 전 출시 이후 10배로 늘어났다"며 "누적 주행거리를 주간 차트로 보면 '와' 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로보택시의 누적 주행거리는 올해 9월 기준 200만 마일(약 320만㎞)에 육박했다.

    엘루스와미 부사장은 다음 달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댈러스에서도 시작하는 등 보다 많은 도시로 확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 중인 초대형 반도체공장 '테라팹'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장비 시운전을 시작해 5∼6월에 시험 칩을 생산하고 2028년 3분기부터 상용 생산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테라팹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건물이 될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는 세계 상위 20대 국가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초까지 수백억 달러, 장기적으로는 1천억 달러(약 130조원) 이상의 자본지출(CapEx)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처럼 지출이 급증한 상황에서도 3분기 매출이 280억5천만 달러(약 37조2천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9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당순이익(EPS)도 48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43센트보다 높았다.

    부문별로는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205억6천만 달러였고, 에너지 생성·저장 부문도 같은 기간 16% 줄어든 28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충전·보험·수리 등 영역에 걸친 서비스·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33% 급증한 46억1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 하락세를 방어했다.

    3분기 전체 자동차 인도량은 48만6천532대로 지난해보다 2% 줄어들었으나 캐나다, 일본, 대만,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분기 최고 인도 기록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3분기 자본지출(CapEx)은 47억3천2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2억4천8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현금 유출이 늘어나면서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15억3천100만 달러로 1년 만에 62% 급감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에 약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 같은 자본지출 규모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75억 달러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3.4% 상승한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 이상 추가로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현재 종가 대비 3.3% 하락한 373달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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