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주에서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이 유권자들의 가장 중요한 정치 이슈로 떠올랐다. 정당을
막론하고 경제적 불안이 표심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조지아대학교(UG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의 17%와 민주당 유권자의 약 33%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목했다. 이는 치안, 이민, 의료 등 다른 이슈보다 경제적 생존 문제가 우선순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적 불안의 배경으로는 국제 유가 급등과 생활물가 인상이
꼽힌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휘발유 가격은 최근 갤런당 4달러
선을 돌파했는데, 이는 1년 전 대비 1달러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연료비 상승은 물류비와 서비스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만 정당별 경제 인식은 극명하게 갈렸다. 향후 1년 경제 전망에 대해 공화당 유권자의 약 80%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민주당 유권자의 79%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공화당
지지층은 제조업 회복의 기회로 보았으나, 민주당 지지층은 소비자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며 비판했다.
시장 분석가 패트릭 데 한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물가가 안정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거시 경제 지표보다 실제 장바구니
가격을 기준으로 후보를 판단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세금 감면과 주거 안정 등
체감 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공약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정책적 메시지보다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능력을 증명하는 쪽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