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이준호)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객의 급증에 발맞춰, 우리 국민과 교민들이 마약 운반 연루 범죄에 휩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공지를 발령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타인으로부터 가방이나 소포, 서류 등을 대신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가, 외관상 알 수 없었던 내용물 안에서 마약이 발견돼 현장 체포되거나 수감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적발된 이들이 "마약이 들어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더라도, 해외 현지 사법 당국과 수사 기관에서는 법적 무지나 고의성 없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밀수 및 마약 운반 혐의가 적용되어 무기징역이나 사형 등 상상하기 어려운 초강력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총영사관 측은 경고했다.
총영사관 측은 공항 안팎이나 온·오프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범죄 조직의 구체적인 수법들을 제시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공항 검색대 인근에서 "짐이 너무 많아 무게가 초과되니 가방을 잠시만 들어달라"거나 "대신 수하물로 부쳐달라"고 요청하는 경우, 혹은 "금전적 보상이나 무료 여행 경비를 제공하겠다"며 물품 운반을 제안하는 행위 등은 100% 범죄와 연루되어 있으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오랜 기간 소통하며 신뢰를 쌓은 뒤,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중요한 선물을 전해달라"며 안심시키고 마약을 숨겨 들여보내는 지능적인 수법도 급증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총영사관 측은 "해외 체류나 여행 중에는 자신의 수하물은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직접 철저히 관리하고, 타인의 물품은 어떠한 온정주의적 이유나 대가가 있더라도 절대로 대신 운반하지 않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이 같은 수상한 제안을 받거나 신변 위협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현지 경찰에 즉각 신고하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긴급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