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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가택연금…은행 붕괴에 예금 인출 차질

    편집국2026년 11월 7일8시간 전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가택연금…은행 붕괴에 예금 인출 차질

    사진: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가택연금…은행 붕괴에 예금 인출 차질 관련 이미지

    영국 BBC는 파라과이 우에노은행 붕괴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계좌에 접근하지 못하게 된 가운데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탄핵돼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저축금과 연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는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BBC에 따르면 페냐 대통령은 금요일 소속 정당 의원들까지 찬성한 탄핵 표결이 끝난 지 몇 분 만에 체포됐다. 상원 의원 45명 가운데 44명이 찬성했고 1명은 불참했다. 페냐는 전날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상원은 사임을 받아들이는 대신 탄핵했다. BBC는 탄핵에 따라 그가 전직 대통령에게 통상 부여되는 면책특권도 잃었다고 전했다.

    탄핵 사유에는 이해충돌, 감독 당국의 규제 개입, 연금 자금 유용, 중앙은행이 관련된 조직적 은폐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포함됐다. 검찰의 실비아 마르가리타 곤살레스 베스테르는 페냐가 배임·영향력 행사·자금 유용 혐의와 관련해 토요일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냐는 지난해까지 은행 소유 기업의 지분을 보유했지만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변호인 리카르도 프레다는 관련 의혹을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페냐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임 발표 영상에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릴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바실리오 누녜스 상원 의장은 탄핵 뒤 페냐에게 직무유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BBC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그가 은행 붕괴와 관련해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번 주 초 우에노은행이 무너진 뒤 파라과이 중앙은행이 은행을 접수했다. 화요일과 수요일 수도 아순시온의 우에노은행 지점 앞에는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목요일에는 수천 명이 돈을 돌려달라며 거리로 나왔고, 앞선 시위에서는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하며 충돌이 빚어졌다. 라파엘 필리솔라 상원의원은 이번 사건이 국가와 시민, 대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페드로 알리아나 부통령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피해를 본 수백만 명을 외면하지 않고 금융 붕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BBC에 따르면 알리아나의 대통령 임기는 2028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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