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BBC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에게는 탄핵 추진 압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유임할 뜻을 밝혔다.
BBC는 미국 언론에서 이란 전쟁 대응과 공화당의 선거 패배를 이유로 헤그세스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헤그세스에 관한 연락을 받았지만 그를 계속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후 목요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헤그세스가 훌륭하게 일했다며,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와 9개월째에 접어든 이란 전쟁 등을 성과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자주 비판해 온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이르면 다음 주 초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시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도 민주당이 장악하는 새 의회가 1월 출범하기 전에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영상 성명에서 탄핵 추진을 비판하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재임 중 군 모집과 방위 산업 기반 재건, 다양성 정책 폐지에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2028년 대선 출마를 위해 직책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일하는 것이 늘 자신의 계획이었으며 현재 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루비오 사임설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연방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 공화당의 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과 관련해 조언한 댄 케인 합참의장이나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의 교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도 제기됐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