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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국서 울려 퍼진 오월의 외침… 애틀랜타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숙히 거행

    변성한2026년 5월 19일5월 19일
    타국서 울려 퍼진 오월의 외침… 애틀랜타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숙히 거행

    사진: 타국서 울려 퍼진 오월의 외침… 애틀랜타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숙히 거행 관련 이미지

    김대환 부총영사가 대독한 대통령 기념사에서는 참혹한 군화 아래서도 결코 꺾이지 않고 피어난 민주화의 봄을 눈물겹게 상기시켰다.

    미동남부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후 5시, 레인보우 시니어 센터에서 동포 사회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5·18 민주화운동 희생 영령들을 향한 엄숙하고 경건한 추모의 묵념으로 문을 열었다.

    김경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의 고비마다 스스로 일어섰던 의병과 같이, 민주시민들의 용기 있는 결단과 피 흘림이 있었기에 오늘날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김대환 부총영사가 대독한 대통령 기념사에서는 참혹한 군화 아래서도 결코 꺾이지 않고 피어난 민주화의 봄을 눈물겹게 상기시켰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옛 전남도청 건물의 K-민주주의 산실 조성, 그리고 민주유공자들에 대한 따뜻한 예우와 보상 등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엄숙히 강조했다.

    지역 한인 단체장들도 연대사를 통해 슬픔을 넘어선 다짐의 메시지를 묵직하게 이어갔다.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5·18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기억 중 하나이지만 이제는 그 깊은 슬픔을 서로 보듬어 더 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강인한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단단한 뿌리를 세운 그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지 않고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소중한 사명이자 준엄한 책무라고 짚었다.

    추모의 마음을 담은 헌정시 낭독 순서에서는 장내에 가슴 먹먹한 울림이 퍼졌다. 강유니스 시인은 "오월 여기까지 오다"라는 제하의 시를 통해, 우리는 비록 고국을 떠나 다른 하늘 아래 다른 언어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그날 광주의 외침과 몸부림을 오늘 우리의 삶과 선택 속에 여전히 아름답고도 선명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읊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적셨다.

    이번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뜨겁게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하늘 높이 함께 제창하는 순서를 끝으로, 오월의 숭고한 약속을 가슴 깊이 새기며 모든 공식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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