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중간선거 조기투표가 시작된 13일 오전, 둘루스 쇼티 하웰
공원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원 내
액티비티 빌딩 입구에는 여러 언어로 된 투표 안내 표지판과 깃발이 설치돼 귀넷카운티의 다양한 인종적 구성을 실감하게 했다. 현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경찰 차량도 배치됐지만, 투표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여유로웠다.
부부가
나란히 투표소를 찾거나 가족과 함께 방문한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으며, 투표를 마친 주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건물을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둘루스 거주 50대 한인 남성은 어머니와 지인을 밴 차량에 태우고 투표소를 찾았다. 직접 휠체어를 밀며 일행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간 그는 약 10분
뒤, 가슴에 'I VOTED', 투표 완료 스티커를 붙이고
나왔다.
이 남성은
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투표 참여에 대해,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기투표 첫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 일찍 투표를 마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불거진 여러 사회적·정치적 현안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선택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조지아주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인사회가 투표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투표하지 않은 한인들에게도 가능한 한 빨리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한 뒤, 밝고 당당한 미소를 남기며
투표소를 떠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상원의원과 조지아주 주지사, 주의회 의원 등 주요 공직자를 선출한다. 귀넷카운티는 쇼티 하웰 공원을 포함한 13개 조기투표소를 10월 30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유권자는
카운티 내 어느 조기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 장소와 견본투표용지는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의
마이 보터 페이지(My Voter P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