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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러시아산 연료 수입 발표

    편집국2026년 10월 9일14시간 전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러시아산 연료 수입 발표

    사진: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러시아산 연료 수입 발표 관련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러시아산 디젤 연료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불과 3주 전 러시아 제재 법안에 서명했던 입장을 뒤집은 결정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반발 속에 이번 조치가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수십만 톤의 디젤 연료를 수입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불과 3주 전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법안에 서명했던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파격적인 결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나왔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물가가 급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중 지지율은 가파르게 하락해 왔습니다.

    특히 디젤 연료 의존도가 높은 아이오와, 캔자스, 텍사스, 오하이오 등 농업 주 지역의 민심이 악화하면서, 이들 지역은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지위를 결정짓는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류세 유예와 동맹국의 비축유 방출 압박 등 유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결국 러시아와의 거래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두고 우방국과 정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선물이자 전쟁을 연장하는 투자"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실제 기름값을 낮출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러시아가 약속한 공급량은 미국 하루 디젤 소비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데다, 이미 여러 주에서 사전 투표가 시작되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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