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
대학 병원 '특수 감염병 병동(SCDU)'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며 지역 사회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11일,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MV
혼디우스'호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미국인 부부가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에모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송 당시 경미한 증상을 보여 우려를 샀던 환자 한 명은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는 관찰을 위해 입원 중이다. 함께 이송된 나머지 한 명은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에모리
병원 측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의 철저한
준비 체계가 완벽하게 작동했다"며, 12년 전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차단 방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환자 이송을 담당했던
그레이디(Grady) 응급구조팀 역시 "수년간 이어진
특수 훈련 덕분에 단 한치의 실수 없이 안전하게 이송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병원 인근의 반응은 여전히 민감하다. 이송 당일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경찰 호송 차량이 줄을 잇는
모습을 본 일부 주민과 학생들은 "뉴스로만 보던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지니 겁이 난다"며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에모리 의대 졸업생 등 일부 시민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갖춘 에모리가 애틀랜타에 있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조지아주
보건부(DPH)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에 발견된 '안데스 변종'이 매우 치명적이긴 하지만, 사람 간 전파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재차 강조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실 또한 "연방 및 주 정부 보건 인력이 모든 예방 조치를 다 하고 있으며, 현재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주민들의 동요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