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고독과 외로움을 해소해 주는 이른바 '외로움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홀로 남겨진 어르신부터 사회생활에 지친 20대 청년까지, 돈을 지불하고 인간적인 온기를 사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베이징 외곽에 사는 91세 양 모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뒤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매일 두 차례 식사를 전달하고 가전제품 수리까지 돕는 유료 돌봄 서비스 업체 대표 왕잉웨이 씨를 만난 뒤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왕 씨는 자신들을 '마을의 자녀들'이라 부르며 일반 간병인의 절반 이하 비용으로 어르신들의 든든한 말벗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수발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서비스는 어르신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외로움 산업은 젊은 층으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23세 류옌옌 씨는 대형 병원 방문이 복잡하고 두려운 청년들을 위해 병원에 동행하고 약을 받아주는 '의료 동행 비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산을 함께 오르며 감정적 지지와 격려를 전하는 등산 동행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료 동반 서비스가 예측하기 힘든 일반 인간관계의 부담을 줄여주는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합니다.
현지 증권사는 이 외로움 관련 시장 가치가 수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 간의 온기가 절실해진 가운데, 정서적 교감이 하나의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