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교(UGA) 야구팀 불독스(Bulldogs)가 극적인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대학 야구 최고의 무대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UGA 야구팀은 7일 일요일, 조지아주 에덴스에 위치한 홈구장 폴리 필드(Foley Field)에서 열린 NCAA 수퍼 리저널(Super Regional) 2차전에서 미시시피 주립대(MSU)를
상대로 10회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11대 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13대 12로 승리했던 조지아대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칼리지 월드 시리즈(CWS)'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양상은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던 조지아대는 7회말 미시시피 주립대에 백투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8회에는
역전 투런포까지 내주며 8대 9로 역전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루수
브레넌 허드슨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10회초에 터진 대형 대포였다. 조지아대의
간판타자 다니엘 잭슨이 미시시피 주립대의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통렬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11대 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구원 등판한 투수 저스틴 버드가 10회말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전국 3번 시드로 이번 토너먼트에 나선 조지아대는 이로써 지난 1990년
우승 이후 첫 전국 제패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기 직후 선수들은 홈 관중들의 폭발적인
환호 속에 마운드로 뛰어나와 서로를 껴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며, 웨스 존슨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지아대 야구팀의 위대한 도전이 될 칼리지 월드 시리즈는 다가오는 주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