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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가스값 100유로 육박…난방비 부담 커져

    kun kwon Park2026년 10월 26일8시간 전
    유럽 가스값 100유로 육박…난방비 부담 커져

    사진: 유럽 가스값 100유로 육박…난방비 부담 커져 관련 이미지

    유럽 천연가스 기준 선물 가격이 장중 메가와트시당 97.64유로까지 올라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공급 차질과 난방 수요 증가가 겹친 가운데 소비자 에너지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TTF 선물 장중 97.64유로…낮은 비축률에 겨울철 공급 우려

    유럽 천연가스 기준 선물 가격이 메가와트시당 100유로에 육박하면서 난방철 가계 에너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와 DPA 통신을 인용해 27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TTF 1개월 선물 가격이 장중 97.64유로까지 올라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중 가격은 전장보다 약 4% 오른 수준이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약 30%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3배가 됐다. TTF는 유럽 천연가스 거래의 기준으로 쓰이는 네덜란드 거래 시장이다. 선물 가격은 향후 인도할 가스의 거래 가격으로, 가정에서 당장 내는 요금과는 구분된다. 메가와트시(MWh)는 거래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다.

    공급 여건도 빠듯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가스 비축률은 약 75%로, 계절 기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다. 통상 10월에는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늘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생산 차질도 공급 우려를 더하는 요인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가스 공급 차질과 유럽의 난방 수요 증가가 있다. 가스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유럽 전역의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300유로를 넘었던 에너지 위기 당시 최고점보다는 낮지만, 이란 전쟁 발발 직전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이미 각국의 물가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프랑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프랑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은 3.1%였다. 유럽 각국에서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며, 에너지 비용 상승이 주요 부담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도매시장 급등이 모든 가구의 요금에 같은 속도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 에너지 계약은 통상 일정 기간 가격을 고정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은 선물 가격보다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독일 가격 비교 사이트 베리복스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고객의 가스 가격은 55% 상승했다. 기존 고정 가격 계약과 신규 계약의 부담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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