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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한인원로회, "이승만·맥아더 동상 한인회관 건립 반대… 분열 멈춰야"

    변성한2026년 9월 9일9월 9일
    애틀랜타 한인원로회, "이승만·맥아더 동상 한인회관 건립 반대… 분열 멈춰야"

    사진: 애틀랜타 한인원로회, "이승만·맥아더 동상 한인회관 건립 반대… 분열 멈춰야" 관련 이미지

    애틀랜타 한인원로회가 오는 10월 한인회관에 건립될 예정인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 동상 설치에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애틀랜타 한인원로회(대표위원장 박선근)는 7일 오전 둘루스 한밭에서 정기모임을 열고 한인사회 분열과 이승만 전 대통령·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 설치 문제를 논의했다.

    원로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라를 세우고 지킨 인물들을 기리는 일은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한인사회가 분열의 대가를 치른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념 대상이 된 인물들에게도 오히려 결례가 될 수 있다며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장소에 동상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은 개인이나 단체의 이념과 이해관계보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주류사회에서의 평판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사회의 백년대계를 위해 갈등 당사자들이 스스로 양보하는 지도력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언한 회원 11명도 한인회 분열이 장기화하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원로회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승만·맥아더 동상 건립 사업은 이승만기념사업회와 한미연합회 애틀랜타지회가 중심이 돼 2023년부터 모금과 함께 추진해 왔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초기에는 한인회와 무관한 사업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추진 단체들이 대체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는 이유로 한인회관 설치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한인회관 조형물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2월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설치안이 통과돼 2023년 3월 정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2024년 7월 제36대 한인회 이사회의 이전안 승인 이후 회관 2층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소녀상 건립위원회 측은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이사회가 변경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동상 설치에는 법적 제약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귀넷 카운티 법원이 한인회관에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인사회가 법적 충돌과 추가 분열을 피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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