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뉴스홈/애틀랜타 뉴스/애틀랜타 이민 학생들, 단속·장기 구금에 일상 위축

    애틀랜타 이민 학생들, 단속·장기 구금에 일상 위축

    편집국2026년 10월 26일2시간 전
    애틀랜타 이민 학생들, 단속·장기 구금에 일상 위축

    사진: 애틀랜타 이민 학생들, 단속·장기 구금에 일상 위축 관련 이미지

    애틀랜타의 이민 학생들이 이민 단속과 체류 자격 변화로 불안을 겪고 있다고 WABE가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한 학생은 망명 사건에서 승소한 뒤에도 국토안보부의 항소로 구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ABE, 교사·학생 증언 보도…망명 승소 뒤에도 항소로 구금 이어진 사례

    애틀랜타의 이민 학생들이 강화된 이민 단속과 체류 자격 변화로 학교 밖 활동까지 줄이며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WABE가 보도했다. 망명 사건에서 승소한 뒤에도 정부의 항소로 구금이 이어진 학생 사례는 단속의 여파가 학업과 가족생활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WABE에 실린 협력 매체 285 South의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20년 넘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가르쳐 온 로빈 캐시는 시청 앞에서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이민 단속의 인적 피해에 관심을 촉구했다. 캐시는 자신이 만난 학생 가운데 최소 20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정책 변화로 직접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중 한 명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멜리사는 신원 보호를 위해 가명을 썼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5년 여름 애틀랜타 도심의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심리가 두 달 뒤로 연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법원을 나서려던 중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돼 조지아주 럼프킨의 스튜어트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멜리사는 구금 약 5개월 뒤인 2025년 겨울 망명 사건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석방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국토안보부가 항소해 풀려나지 못했다고 285 South는 전했다. 사건은 이민법원 판단에 대한 항소를 심사하는 이민항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그는 가족에게서 500마일 넘게 떨어진 루이지애나의 ICE 시설에 수용돼 있다.

    285 South는 캐시를 통해 구금자용 연락 앱으로 멜리사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특수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과 일하고 싶었다는 그는 가족과 함께 살며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기회를 바란다고 밝혔다. 캐시는 구금 이후 멜리사에게 이전에는 없던 불안 발작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례의 배경에는 단속 확대가 있다. WABE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의 분석을 인용해 조지아가 2025년 ICE 체포 건수에서 전국 4위였다고 보도했다. 캐시는 이미 승인된 영주권을 재검토받는 아프가니스탄 학생과 임시보호신분(TPS)이 취소된 아이티·베네수엘라 학생도 만났다고 밝혔다. TPS는 본국의 위험한 상황 등을 이유로 미국 내 체류와 추방 유예를 허용하는 제도다.

    지역 이민 학생들에게 이런 불안은 일상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캐시는 285 South에 학생들이 학교와 집만 오갈 뿐 외출을 꺼린다고 말했다. 다만 보도에 등장한 학생별 체류 자격 문제와 재판 경과가 모든 이민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 기사 공유하기

    이 기사에 대한 당신의 감정은?

    © 2026 Atlanta Radio Korea. 이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