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선거전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조지아주 북서부 달턴(Dalton) 시립공항에서
대규모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약 1시간 3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마이크 콜린스 연방상원 후보와 릭 잭슨 주지사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마치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올라간 것처럼 생각하고 투표장에 나와 달라"며 보수 지지층의 총결집과 조기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과 국경 보안, 경제 정책을 핵심 치적으로 내세우는 한편, 민주당 현역 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상원의원과 키샤
랜스 바텀스(Keisha Lance Bottoms) 주지사 후보를 향해 날 선 공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 도중에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기습 시위를 벌여 연설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도 빚어졌다. 연단에 선 공화당 후보들의 메시지도
엇갈렸다. 콜린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부각한 반면, 잭슨 후보는 자신의 성장 배경과 취약계층 지원 등 온건한 정책적 면모를 강조하는 데 무게를 둬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 과시 하루 뒤인 17일, 조지아주 전역에서는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미국에
왕은 없다)' 연대 집회가 열리며 맞불을 놨다. 주최 측은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해 주 전역에서 40건 이상의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애틀랜타 버지니아 하이랜드와 마리에타가 속한 이스트 캅 등지에서는 시민들이 피켓과 깃발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조기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이에 발맞춰
민주당 지도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조지아주를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공동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유권자 보호 행사에 참석하며, 30일에는 풀턴 카운티 민주당 행사 연설을 통해 막판 세 결집을 도모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유세와 풀뿌리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반대 시위, 그리고 해리스 전 부통령의 등판이 맞물리면서,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조지아주의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