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주 모농거힐라 국유림 인근에 추진되는 대규모 발전소·데이터센터 사업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가 보도했다. 주민들은 스키 관광지와 별 관측 명소의 밤하늘, 대기와 수질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소재 펀더멘털 데이터는 터커카운티의 옛 탄광 부지에 ‘리지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단계는 약 785메가와트 발전소다. 주 연료는 천연가스이며 디젤을 예비 연료로 쓴다. 현지 언론이 전한 계획의 초기 부지는 291에이커로, 장기적으로 인근 그랜트카운티를 포함해 1만 에이커까지 확대될 수 있다. 회사 측 케이시 채프먼은 최종 규모를 단정하지 않으면서 전면 개발 시 수천 에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버지니아천문클럽은 초기 사업 부지만으로도 블랙워터폭포 인근 하늘 밝기가 528%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프먼은 조명 영향을 줄이려 노력하겠지만, 24시간 가동 시설의 안전을 위한 조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반대 단체가 의뢰한 분석은 발전소의 건강 관련 피해와 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을 연간 1,900만~3,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채프먼은 이 분석이 허용된 오염물질을 연중 최대치로 배출한다고 가정했다고 반박했다.
데이비스 시장 앨런 톰슨에 따르면 주민들이 사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25년 3월 지역신문에 발전소 대기질 허가 신청 공고가 실렸을 때다. 이후 주 의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데이터센터 등에 지방정부의 토지 이용·조명 등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 환경보호국은 대기질 허가를 승인했다. 반대 단체들의 불복 절차는 8월 관할권을 이유로 기각됐으며, 단체들은 주 대법원에 사건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임시 일자리 수천 개와 상시 일자리 약 500개를 예상한다. 웨스트버지니아대 경제·경영연구국의 존 데스킨스 국장은 환경오염 관련 절차를 지킨다면 데이터센터가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관광 자원과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