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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전 대통령 "극단주의 확산 불가피하지 않아"

    편집국2026년 10월 15일2시간 전
    오바마 전 대통령 "극단주의 확산 불가피하지 않아"

    사진: 오바마 전 대통령 "극단주의 확산 불가피하지 않아" 관련 이미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글래스고 강연에서 극단주의로의 쏠림은 결코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가 분노와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대규모 강연에 참석해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견해를 밝혔습니다. 1만 2천여 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희망은 여전히 지켜낼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들이 대중의 분노와 공포를 부추기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사회가 극단주의로 치닫는 것은 결코 필연적인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대선 당시에는 소셜미디어와 첨단 기술이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회고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사람들을 모으던 도구가 이제는 증오 집단에 의해서도 악용되고 있다며 기술의 어두운 이면을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간의 뇌가 분노나 불안, 적개심에 쉽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수많은 온라인 정보가 이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탓에 정치적 양극화와 포퓰리즘이 심화되고 젊은 세대마저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적절한 규제를 마련하는 균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과거 2차 세계대전 이후 거짓 선전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 규칙을 세웠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가짜 뉴스와 폭력 선동에 대응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기 어려워지면 민주주의의 정상적 작동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도자들과 시민 사회가 치열한 토론을 이어가면서도 기본적인 사실을 식별해 낼 수 있는 새로운 합의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명언을 언급하며 도덕적 우주의 궤적은 결국 정의를 향한다는 신념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상이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행동할 때 결국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온다며, 청중들에게 능동적으로 희망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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