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역사센터가 10일부터
새로운 남북전쟁 상설 전시인 '더 퍼펙트 유니언(More
Perfect Union: The American Civil War Era)'을 일반에 전격 공개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역사센터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 1996년부터 30년간 유지해 온 기존의 남북전쟁 전시관 '터닝 포인트'를 전면 개편하여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역사센터 측은 그동안 축적된 최신 학술 연구 성과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새로 수집된 수백 점의 희귀 유물들을 이번 전시에 대거 투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전시관은 단순한 군사적 기록이나 전쟁의
전개 과정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당시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평범한 시민들과 흑인 노예, 군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편지와 일기 등 일차 사료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 세계에 단
15부만 남아있는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1852년 연설문 원본 팜플렛과 미 동남부 지역에서는
유일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컬러드 트룹(USCT·흑인 부대)'의 희귀 연대기 등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들이 대거 포함되어 학계와 유관 기관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셰필드 헤일(Sheffield
Hale) 애틀랜타 역사센터 최고경영자(CEO)는
"복잡한 역사를 일방적으로 단순화하기보다, 철저한 사실과 역사적 증거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남북전쟁 시대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깊이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1단계
전시는 애틀랜타 역사센터 내 듀보스 갤러리에 상설 설치되며, 다가오는 겨울에는 당시의 무기와 구체적인
전장 상황에 초점을 맞춘 2단계 전시가 추가로 개막해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