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핵심 개최 도시인 애틀랜타가 안전하고 완벽한 대회 운영을 위해 행정력과
치안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연방수사국(FBI)과 조지아 국토안보부 등 사법 당국은 11일 개막 시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을 비롯한 애틀랜타 경기장
및 주요 인파 밀집 지역에 최고 수준의 철통 보안 체계를 전격 가동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에서는 전수
검색이 실시되고 반입 금지 품목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당국은 검색 지체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경기 시작 최소 3시간 전에는 현장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십만
명의 전 세계 방문객을 실어 나를 수송 작전도 최종 확정됐다. 애틀랜타 시정부와 마르타(MARTA) 당국은 10일, 다운타운과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주요 전철 노선의 배차 간격을 5분 이내로 단축하고, 경기 당일에는 새벽까지 연장 운행하는 특별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교통 마비를 막기 위해 경기장 주변 주요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월드컵 액티베이션 존(Activation Zone)'을 운영하며, 무단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즉각 견인하는 강력한 단속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애틀랜타 도시 전체가 긴장감 속에 움직이는 가운데, 지역 상권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기대하며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일대 호텔업계는 해외 방문객과 축구팬들의 숙박
수요 증가에 대비해 운영 준비를 마쳤고, 특히 경기 일정과 맞물린 날짜를 중심으로 예약 문의가 막판에
크게 늘고 있다.
대형 스포츠
바와 식당들도 월드컵 손님맞이에 나섰다. 주요 업소들은 대형 스크린 설치와 좌석 재배치, 특별 메뉴 준비 등을 마치고 경기 당일 몰려올 축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월드컵 열기는 로컬 한인 타운에도 이어지고 있다. 둘루스와 존스크릭 일대 한인 식당과 주점들은 대형
화면 점검과 단체 응원 공간 마련 등 월드컵 특수 준비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한인 동포들과 지역 축구팬들을
맞을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